20분의 자유(20 minutes of freedom), 120ml 스페시맨컵, 2016

 

......용기를 열고, 타이머를 맞추고, 20분이 지나면 용기를 닫고 타이머를 끄고, 라벨을 붙이고, 완제품 상자에 완성품을 넣고.... 이렇게 반복하여 50개의 용기에 시간을 채웠다.  

  사용자는 용기를 여는 순간 20분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 20분은 당신의 것이며 다른 누구의 시간도 아니다. 잠시 일을 그만두고 다른 용무를 볼 수 있다. 담배를 한 대 태울 수도, 산책 할 수도 있다.

  누구나 그렇듯 대출금에 생계유지조차도 빠듯한 현실에 꿈을 이루는 일은 요원하기만 하다. 결국, 우리는 인생을 저당 잡힌 꼴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 운명과 관계없는 일에 나의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다. 

‘아, 스스로 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작업을 통해 누구보다도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언니들)에게 시간을 회복 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베스의 시간을 파는 남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