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을 에워싼 3년간의 작업은 연구자나 활동가에 의해서만 다뤄질 법한 사회적 이슈를 작가만의 고유한 창작 영역으로 이끌어온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장소 및 장 면을 포착한 사진들을 통해 특유의 회화 같은 표현방식을 보여주며, 대주제(자갈마당) 안에서 소주제(성매매경험당사자)로 접근하는 맥락은 서사로 잇는 협업작업을 통해 에둘러 현시하면서도 감상자를 몰입시키면서 사유지점들을 끄집어낸다. 복잡한 사유지점을 건드리는 서사와 장소를 증명해내는 이미지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전시의 호흡을 만들어 내었다. (비평문 중에서, 글.최윤정)